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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시 보고싶은 나훈아 콘서트

지난 여름 벡스코에서

 

작년 여름 부산에서 열린

나훈아 콘서트

한번 보면 반할수 밖에 없고

팬이 될수 밖에 없다는 소문 자자한

그 콘서트를 엄마와 함께

관람하러 갔었다

6월 콘서트 였는데 3월인가 4월에

예매 했었던거 같다

이 콘서트 티켓를 예매 할려고

온가족이 매달렸었다

예매 시간 시작하는 동시에

5분도 안되 매진된다는 소문을 듣고

9시 정각에 서울 사는 언니와  대학생

조카까지 동원해 PC 와 핸드폰

총출동해서 누르기 시작했다

원하는 좌석에 아무리 클릭을 해도

매진! 매진! 매진!

정말 손떨리더라

그냥 아무 자리나  정신없이

무조건 눌렀다

아~나는 안되는 구나 하는 그순간

결재 하라는 화면이 열리고~~

아마 살면서 이렇게

가슴 졸인 순간도

많이 없었던거 같다

온가족을 동원했는데 유일하게

내가 티켓 2장을 획득했다

 

등기로 받은 콘서트 티켓

 

기다리던 그날이 오고

나훈아 콘서트가 열리는 날은

해운대 도로가 마비된다 해서

일찍 서둘러엄마와

만나기로 하고 기다리는 동안

신세계 센텀점에 들러 시간을 보냈다

 

콘서트 기다리는중

 

콘서트 시간이 되어 입장하고

들어가는 시간도 사람들이

많아 시간이 꽤 걸렸고 입장하기전에

카메라 촬영 금지로 휴대폰에

스티커를 붙이고서야 좌석에

앉을수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보이지 않는

컴컴한 무대에 주옥 같은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10곡정도 들려주고

나서야 무대에 등장 했다

나이가 70이 넘었다는데 탄탄한

근육질의 몸과 얼굴

내눈에는 50대로 보이더라

무대 의상도 그자리에서 바로 바로

갈아 입는데 찢어진 청바지에

하얀 런닝~~

정말 매력적이었다

목소리도 옛날에 들었던 그 목소리

그대로 감탄사가 여기 저기서

튀어 나왔다

특히 나훈아 특유의

유머스런 말투와  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는

콘서트를 보지 않고서는

절대 알수 없을것 같았다

세시간 가까이를 게스트 하나없이

혼자서 관중을 사로 잡았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같이 한컷

 

공연이 끝나고 쉽게 여운이

가시지 않았고 그여운이

몇달 간거같다

한번보면 평생 잊지못할

그런 콘서트였다

그날저녁 집에도착하고

친정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오늘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정말 고맙다는 그말에 엄마한테

이때까지 해드린게 너무없었구나

하는 미안함 같은 여러가지

감정들이 복받혀 한참동안

눈물이 났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한번 나훈아 콘서트를

같이 가리라 생각했다

2020년은 아직 콘서트 소식이 없다

한다고 해도 가는건 무리일꺼 같고

내년에 꼬~옥 티켓팅에 성공해

엄마와 함께 갈수있길

두손모아 기원해본다

 

내년에 봐요